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돛단배-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中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노래가 수록된 앨범, <다시 부르기 Ⅱ>.
‘다시’ 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똑같이 다시 하는 것과, 다르게
다시 하는 것.
다르게 다시 하는 것은 꼭 틀린 그림 찾기 같아서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나는 인사 담당자가 되어
사물에게 운명처럼 부여된 역할을 바꾸고
되지 못한 것들을 상상한다. 그러면 그들은
쉬거나, 딴짓을 하고, 한눈을 팔면서
머물렀던 곳을 하얗게 잊는 것이다. 작업은
조금의 황당함과, 어처구니없음과, 실소와, 호기심과, 아주 잠깐의
골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