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being
단서 찾아보기.
Searching for clues.
정육점 코너에서 웃고 있는 돼지나 닭의 마스코트를 본 적 있는가? 자신의 시체를 판매하며 미소를 띤 동물들의 모습은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미소 가득한 동물 캐릭터는 수많은 육류 포장지에 프린트된 채, 차가운 냉장고에 갇혀있다.
휘어진 눈과 올라간 입꼬리를 보며, 우리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추론한다. 그러나 그 웃음은 결국 사람들의 해석일 뿐이다. 실제로 그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그들의 표정에서 행복의 단서를 찾으려 한다.
이 작품은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을 다룬다. 첫인상은 귀엽고 유쾌해 보일 수 있지만, 작품이 다루는 주제는 가볍지 않다. 작품 속 웃고 있는 동물들이 행복한 것인지, 아니면 우물 안 존재처럼 고립된 상태에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well, being
Made by
이선유
Seonyu Lee
s2unu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