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um
꽃의 가치와 기억, 경험을 디지털화한 메타 정원 프로젝트
Meta Garden project' digitizing the values, memories, and experiences of flowers
Arium은 꽃이 가지는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여 꽃의 기억과 경험을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게 돕는 제품/서비스이다. 이러한 경험은 메타 정원과 아리움프로덕트를 통해 디지털화되며, 꽃이 가지는 심미적, 정서적 장점은 유지한 채, 꽃이 시들며 희미해지는 기억을 저장하는 것을 통해 언제든 추억을 상기할 수 있게 한다.
배경 / 리서치
Background
화훼를 소비하는 문화는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만꽃의 유한성은 소비자들이 화훼 소비에 소극적이게 만든다.Arium 프로젝트는 꽃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꽃이 가지는 한계를초월하여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성장하는 화훼 시장, 위축되는 꽃 소비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식품·농업기업 연구세계 화훼 재배 지도 2021에 따르면 세계관상용 식물 수출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3.9%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했다.하지만 국내의 꽃 소비는 그와 반대로 판매액이 2005년 이후부터 크게 감소하였고전체 생산량 50% 이상 감소와 소비 심리위축이 이어졌다.
꽃 소비 방식의 다변화와정서/심리적 역할 확대
꽃 소비량과 생산농가는 계속 줄고 있지만전국의 꽃가게는 늘었다. ‘꽃 자판기’ ‘꽃정기구독’, ‘편의점 꽃’ 등 새로운 유형의 꽃소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서적 안정 효과를 원하며 기르는 반려식물 문화가 발생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꽃과 식물은선물 그 이상의 역할로 변모하고 있다.
화훼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꽃 소비 현황에 대해 질문하였다.꽃에 대한 감성적인 인식과 심미적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하였지만,키우는 방식이나 시장, 정보 접근성에서 다양한 니즈와 페인 포인트들이발견되었다.
화훼 시장, 꽃집을 방문하여 직접 구매와 선물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생기는 감정과 행동을 기록하였다. 꽃이 있음으로 인해 공간, 분위기가변하고 다양한 감정과 기억이 담기는 매개체가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제품 디자인
Arium Product
꽃에는 타인과의 추억과 감정이 담겨있다. 하지만 생명력이 다한 꽃은 기억을 지속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Arium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 경험을 지속가능하게변화시키며, 감정과 분위기를 이미지와 향기의 공감각적 경험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투명 스크린에 투사되는 디지털 이미지와 빔프로젝터의 영상은 공간의 분위기를 환기하며, 꽃의 향기를 담은 향 디퓨저는 사용자의 공간을 변화시킨다. [~을 위한공간]이라는 뜻을 가지는 Arium, 꽃을 기억할 수 있는 당신만의 공간 Arium에서 꽃을 기억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Transparent Display
시각적 이미지의 추억
제품 전면부의 투명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시각적으로도 사용자의 공간을 방해하지 않는다. 동시에 기억하고자 하는 꽃의 기억으로 사용자의공간을풍성하고 화사하게 꾸며낸다.
Scent Diffuser
후각적 향의 기억
Arium은 꽃을 선물하거나 받은 기억을 언제든지 상기할 수 있도록 그 때의 향을 재해석하여 향 디퓨저 키트로 제작하여 제공한다. 사용자는 제품 상단부에 위치한 향디퓨저에 제공 받은 키트를 결합하여 후각적으로도 그 때의 기억을 추억할 수 있다.
Beam Projector
공간의 새로운 변화
사용자는 제품 후면의 단초점 프로젝터를 통해 공간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젝션 영상을 투사하여 공감각적 재현과 함께 변화하는 공간을 경험한다. 변화한 공간에서사용자는과거의 경험을 추억하며 몰입한다.
제품 디자인
Arium Product
Arium Application을 통해 사용자는 꽃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메타 가든에서는 직접 꽃을 선택하고 기르는 가드닝 혹은 가든을 취향에맞게꾸미는 커스텀 활동부터, 받은 꽃, 선물한 꽃, 구매한 꽃 등을 디지털화하여 저장하는 활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꽃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나 정보를 탐색하고 읽어보는 플라워 위키피디아, 꽃을 담을 수 있는 화병, 데코레이션 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까지다양한활동을 통해 사용자는 Arium Garden과 현실 사이의 심리스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Arium은 꽃이 시든 뒤 꽃을 주고 받은 기억이 사라지는 아쉬움을 디지털 전환하여 오랫동안 기억하고 재현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제품의 투명스크린에투사되는 디지털 이미지와 빔프로젝터의 영상은 공간의 분위기를 환기하며, 꽃의 향기를 담은 향 디퓨저는 사용자를 환경에 더 몰입하게 한다.
아리움의 서비스인 Meta Garden에서는 정원을 직접 가꾸고 받았던 꽃의 기억들을 아카이빙할 수 있으며, 제품과의 연결성을 통한 공감각적인 경험으로 변화한공간에서사용자는 꽃에 대한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추억할 수 있게 된다.
강위영 Wiyoung Kang
한정희 Jeonghe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