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ations of Space: The Poetic Journey of Yun Dong-ju
인생과 조국의 아픔을 끊임없이 고뇌한 시인 윤동주에게 공간은 그의
정서와 세계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중요한 모티프로 나타난다. 시인의
경험에 의해 재현되거나 시적 상상력에 의해 재해석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Yun Dong-ju
尹東柱
"윤동주는 한국 근대 문학에 큰 획을 남긴 시인이다. 그는 대중성과
더불어 시 세계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인물의 특징과 문학 작품 중 시라는 장르를 시각화하였을 때 공감각적인
이미지를 가장 흥미롭게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윤동주의 시를
제품으로 표현해보고자 하였다."
Solid
堅
윤동주 시인은 끊임없이 내면을 응시하며 자기 이해와 반성의 과정을
반복해 나갔다. 그의 이러한 내면적 여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이 작품은
깊이와 각도의 변화를 통해 그의 감정의 파동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불균형 속에서도 하나의 견고함(堅)을 유지하는 형태는 윤동주의
내면에서 발현된 강인함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적 중심을 상징한다.
Dawn
曉
윤동주는 그의 시 <서시>, <별 혜는 밤> 등에서 어두운 시대의 고난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마음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의지로
승화하여 표현했다. 시인이 노래한 평화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민족적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형태의 변화로 광원을 다양하게 반사하여 시 속
미래를 향한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날이 밝기 전 새벽(曉)은
윤동주의 시 속 아침과 희망에 대한 염원과 닮아있다.